프로토타이핑을 위한 툴로 PowerMockup 낙찰..

내 비록 기획자가 아닐지라도 기획을 해야 할 때는 온다...

요즘 들어 화면 설계서를 통해서 담당자와 협의를 진행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문제는 확실히 익숙하지 않은 작업인 까닭에 작업 시간이 느리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실제 개발까지 하는 사람이 화면을 그리니, 자연스래 고민이 더 많아지게 마련이라 절대 속도는 나오지 않는다..

기획자는 고민하지 않을 부분까지 고민하면서 화면을 그리려니 어쩔수 없는듯...

처음에는 익숙한 방식으로 하겠다고... 그냥 HTML코딩을 해서 그 결과를 캡처해서 사용을 해봤다..

먹던 밥그릇이라고 속도는 그럭적럭 속도는 나는데.. 수정이 발생했을 때 매번 캡처해서 넣고 다시 거기에 기존 코맨트들을 일일히 맞추는게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많이들 사용하는 파워포인트를 통해서 그림을 그리자니... 

기존에 그려진 화면에서 비슷한 컴포넌트를 찾는데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자칫 새로운 컴포넌트라도 나오거나 비슷한 화면이 없으면 새로 그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기획자는 정말 빨리 그리던데.. ㅠㅠ;)

프로토타이핑 툴을 이용해서 검색을 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것들이 보이는데...

1. 네이버 '프로토나우'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반응형을 미리 프로토타이핑 할 수 있으며, 무료이고 사용하기 무난하다.

  하지만, 웹용 컴포넌트로 활용할 기본 컴포넌트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테이블 리스트를 그리다가 숨넘어갈뻔...

  무엇보다!!! 인쇄가 안된다.... HTML로만 내보내기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담당자와 인쇄물 혹은 문서를 활용한 협의가 어려워진다. (산출물을 필요로 하는 SI에서는 활용이 어려워진다...)

2. 카카오 '오븐'

  웹용 컴포넌트에 충실하고 기능도 정말 단순하며,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브라우져에서 바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PDF 내보내기가 된다.(산출물 활용이 어느정도 가능..)

  하지만, 프로젝트에 따라서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경우(공공 SI는 이런 경우가 많은 편.....) 전혀 사용할 수 없다..

3. Axure

  얼핏 살펴봐도... 이건 정말 최고이긴 한데 가격이 후덜덜 하다... 

   RP7까지는 그래도 280달러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얼마전 RP8이 나오면서 두배로 가격이 치솟았다.... 전문 기획자가 아닌 입장에서 도저히 수용이 어려운 가격....

4. PowerMockup

  정식으로 사면 약 7만원.. (59.99달러)의 적절한 가격에 블로깅을 할 경우 프리 라이센스를 준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파워포인트 기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문서를 통한 협의가 상당히 편하고, 고전적인 SI사업의 산출물 고민도 자연스래 해결된다.

  무엇보다... 데모를 받아서 만들어본 결과, 엄청 편하다... 작업시간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

  제일 맘에 드는건 이미 만들어놓은 그림을 컴포넌트로 등록해서 사용이 가능한 점이였다....

그래서 PowerMockup으로 낙찰...

PowerMockup의 공식 사이트 : https://www.powermockup.com/

 

아래는 기본 컴포넌트 4개를 이용해서 브라우저, 좌측의 아코디언섹션을 넣고 Alert창을 표시하면서 모달 처리가 된 모습을 그린 예..

딱 컴포넌트를 4개 끌어올려서 해당 모양을 만드는데 단 10초만에 끝났다....(데모로 포함된 컴포넌트만으로 만든...)

게다가 각각의 컴포넌트는 그 내용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 애드온 메뉴들이 포함되어 있어 쉽게 변경할 수 있다..

프리버젼으로 사용해보고 리뷰를 올리면 라이센스를 보내준다고 한다... (나도 요청해야지...)

아마 리뷰 라이센스가 없다고 해도 7만원 지불하고 살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아래는 공식사이트의 WatchMovie를 통해서 볼수 있는 동영상이다.

길지도 않지만, 후반에 마우스 드래그 몇번으로 프로토 타입을 뚝딱 만드는게 아주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