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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OCZ Vertex turbo 120G... 으허헉~

idkook 2009. 12. 19. 04:33

내 생전에 처음으로 하루만에 이리 큰돈 첨 써본것 같다..
(집, 차 같은것들 빼고 순전히 나를 위해 질러버린것으로..)

회사에서 이번에 새로 지급되는 노트북으로 ASUS UL30vt를 선택..
현재 사용중인 DELL Studio17 모델에 비하면 성능도 떨어지고 하드도 하나밖에 안들어가고..
(실제로는 하드 두개 들어가는 노트북이 더 이상한건가....)
무엇보다 코딩을 할때 제일 도움이 되는 해상도를 포기하고 선택한 모델..

현재 쓰고 있는 1920x1200의 17인치 모델을 13인치에 1366x768로 낮추면.. 무지 답답하긴 할꺼다..

But... 사무실에서 사용할때는 20인치 외장 모니터를 사용하면 되며..
외부에 들고 나갈때는 항상 큰 화면보다 더욱 거추장스럽게 큰 본체와 그 무게가 더욱 답답하게 느껴져서 이동성을 극대화하면서 성능상으로도 큰 문제가 없을 모델로 골랐다..

외부에서 세로해상도 1200을 필요로 할만큼 본격적인 코딩을 해야 한다면... 그건 단시간 작업으로 끝날일이 아니므로.. 당연히 별도로 모니터를 들고 가버리면 된다는 무대뽀 정신을 발휘해버렸다.. ㅡㅡㅋ;

문제는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의 1st하드가 SSD 하드인 OCZ Vertex 60G 모델이라는거...

세컨 하드에 500G짜리 HDD를 장착하고 모든 데이터는 세컨에 넣으면서 OS만 SSD를 사용하는 구조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SSD를 사용한 노트북의 성능은 가히 극강이기 때문에 쉽사리 버릴수는 없었고..(집에 데탑보다 빠르다..)

그렇다고 하드가 하나밖에 안들어가는 모델에 60G짜리 SSD만으로 작업을 진행하기에는 외장하드를 항상 붙혀야 하는 엄청난 귀차니즘이 발생할걸 우려하여...

과감한 결단으로.... 현재의 60G짜리 SSD를 분양하기로 하고 120G짜리를 주문을 넣었다..
(이런 초 호화 사치품까지 회사에 사달라고 할 수는 없는일... ㅡㅡㅋ;)


어차피 사치 부리는거 확 부리자.. 하고 맘먹고 70만원이 넘는 현박을 해서 구매한 그이름 하여

OCZ Vertex Turbo 120G 모델...이 오늘 도착했다...

우선 박싱 상태...
기존 60G에 비해서 충격 흡수제같은 자잘구리한거 다 빼고 엄청 심플하고 얇은 박스에 들어서 왔다..
하긴.. 20G에도 버티는 NAND 플래쉬 덩어리가 충격 흡수제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박스에서 내용물을 빼서 다시 찰칵...
구성품은 이게 전부... 70만원이 넘는 고가품인데...


실제 HDD의 밑면...
어라라... 정품 스티커가 안보인다...
최저가 사이트에서 현박의 아픔을 이겨내며 정가보다 4만원이나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설마 병행? 하며 부랴부랴 피에스코몰에서 시리얼 정품 확인을 해봤다...
다행이 11월 9일 입고된 정품이라고 나온다... 정말 깜놀이였다는.... (근데.. A/S가 한달이 그낭 날아가는건가?)


실제 제품의 윗면... 그냥 말이 필요없이 뿌듯한 기분만... (통장 잔고는 생각하지 말자....)


성능 테스트는.. 22일 일괄발송 되는 ASUS노트북이 오기전에 어디 붙혀서 가지고 놀만큼 한가한 시간이 아니라서 그냥 패스... (기말고사 준비에 코피 퐉~ 모드다.. ㅡㅠㅡ)

이미 Vertex 60G를 사용하면서 익히 그 성능은 알고 있으니까..

자잘자잘한 여러개의 파일을 엑세스 하는 이클립스 웹프로젝트에서 전체 빌드에 Validation을 돌릴때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는걸 알고 있었지만...

60G라는 용량의 압박때문에 세컨 드라이브에 모든 작업 소스를 넣어야 했던 가슴 아픈 현실을 벗어나서..
사용빈도가 높은 모든 프로젝트를 전부 SSD에 올려버릴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할 듯...

좌우지간 랜덤엑세스에 많은 파일에 엑세스하는등의 하드를 혹사시키는 경우 완전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로 하드정리...
아주 가끔 인터넷 임시파일 삭제 작업을 걸면 얼마나 오래걸리는지 잘 아는 사람은.. SSD에서 인터넷 임시파일을 정리해보면.. 아무리 많은 자잘한 파일도 단 2~3초내로 마무리 되버리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볼 수 있다.. ㅎㅎ

노트북에 전력 소모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노트북에서 성능을 끌어올리기 제일 힘든 디스크의 성능을 데탑 이상으로 확 끌어올려버리는 투자대비 확실한 성능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품인건 확실하다..

단... 아직 가격대비.. 라는 말은 못하겠다... (내 통장... ㅠㅠ)

SSD요? 안써봤음 말을 마세요~~~

이건.... 중독이다... 이러니 이런 미친 지름질을 하지....

이제... 노트북 던져도 된다는 거시다~ ㅎㅎㅎ


그런데... 이걸 구매한날 또다른 지름 신이 찾아온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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