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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 너무 황당해.. 본문

주저리

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 너무 황당해..

idkook 2009. 6. 22. 11:16

우리 회사가 관공서일을 주로 하기 때문에 필요할것 같아서 그래도 등록은 해봐야 할까 하고 알아봤다..

내 시나리오는 이렇다..

1. 비SW 업체의 전산실 근무 경력 8년.. (회사가 중간에 두번 변경되고.. 이중 초반 1.5년은 프리랜서..)
2. 회사가 망해서 개발자로 재취업후 2년...
3. 개발자로 취업해서 다니다 보니 그래도 필요하다 싶어서 2008년 12월에 기사자격증 취득..
4. 학벌 딸리는것도 짜증나서 어쨋든 현재 방통대 편입 재학중...

그런데...
1) 우선 폐업한 회사의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폐업사실 증명원을 가져가야 한다. (80%인정)
  이경우.. 그 회사의 업종 업테가 SW기술업이 명시되어 있는 회사여야만 한다...
  폐업한 회사가 비SW회사라면.. 얄짤없이 새출발이다...

2) 폐업한 회사라도 회사 사장하고 연락이 되서 직인을 아직 보유하고 있다면~???
  가능하다.. 기술업무 전담부서에 회사직인 날인까지 가능하므로...(80%까지 인정 가능하다..)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나? 이미 사업자등록증상의 사장중 한분과 통화했는데... 
  그 당시의 직인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을리가 없지... 도대체 몇년전인데...

3) 기사자격증 취득이전 50%경력인정..
  그래.. 천신만고 끝에 1차회사에서 2차회사에 아웃소싱을 준거니까..
  2차 회사 사장은 이미 직인을 소실했고.. 
  1차회사 사장이 운좋게 직인을 가지고 있어서... 근무 확인서와.. 2차회사의 기술 확인서 를 쓰고
  (1차회사에서 2차회사에 전산만 아웃소싱으로 분리시킨거니까 발주처로 해서 기술 확인서를 쓴다...)
  그 직인으로 소프트웨어기술업무 전담부서 확인서도 받아서 갔다고 치자...

8년에서 80%를 깐다음에...
자격증 취득 이전이므로.. 50% 삭감률이 중복적용되서 실제 인정되는 경력은 8년의 40%..

내 나이 30대 중반에 졸지에... 3년차다.....

Java에 손을 댄건 2년밖에 안됐으니까..
이쪽으로 만땅 쳐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고급 취급따위는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졸지에... 초급이다... 그것도.. 거의 불가능해보이는 회사의 직인을 날인받아갔을때 예기...

그냥.. 새출발.... 인거다.. 젠장.. ㅠㅠ;
어이~ 나랏님들~ 나 10년넘게 헛살은거요?

이제좀 무난하게 먹고 사나 싶더니...
개발자가 거의 다 그렇지만.. 때부자가 되는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공부하면서 꾸역꾸역 뭔가를 만드는게 좋은것 뿐이고..
나랑 우리 식구 무난하게 먹고 살만큼만 벌어가는데 걱정이 없기만 해도 그걸로 충분하다는데...
이래 저래 나라에서 나보고 먹고 살지 말라고 이것저것 벌려놓는구나...

진짜 이나라에서 살고 싶지가 않아진다...
관공서일을 하지 않는 회사로 옮겨야 하나.. 지금 회사 맘에 드는데.. ㅠㅠ;

좌우지간.... 난 초급인거다~! 새출발이란 말이다...~!!!!!!

그냥 전문대 졸업하고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기사자격증따고 나서 쭈~욱 관리사무직을 계속 했어도
난 이미 고급이였을텐데... 뭐 이러냐....

사족1.
80%와 50%삭감의 중복 적용은 직접 상담원과 통화해서 확인 받은 내용이다...
또한.. 비SW회사 전산실 근무 경력은 폐업증명원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내용도 직접 확인 받은 내용..

사족2.
통화하기 징그럽게 힘들었다... 전화번호 세개가 항상 통화중이고..
진짜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재다이얼버튼 30분동안 눌러서 겨우 통화했다..



정정 사항.
폐업한 회사라도 직인을 찍어가면 100%인정이니까 실제로는 50%삭감이다...
반이라도 먹느냐.. 아니면 아예 못먹느냐....
7년전에 망한 회사의 직인 하나에 내 인생이 걸려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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